[뉴스&] 미 8월 ISM 지수..경기 논란 '재가열'

입력 2011-09-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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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있을 주요 일정들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김민찬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오늘부터 정기국회가 열리죠?

<기자> 네, 오늘부터 100일간에 걸쳐 정기국회가 개최됩니다.

일반적으로 정기국회에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굵직한 사안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는 19일부터는 국정감사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정기국회를 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 제출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에서는 이미 지난 7월말에 한국판 골드만삭스인 대형투자은행 설립과 그리고 거래소와 경쟁할 수 있는 대체거래시스템 등을 담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개정안에는 우리 자본시장의 큰 변화를 일으킬 만한 사안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대외 악재로 인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무위 국회의원들도 사실상 신중론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금융위에서는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장의 리스크와는 무관할 뿐더러, 우리나라가 금융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국회의원들에게 설득할 예정인데요.

만약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자본시장법 개정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에 총선과 대선이 있는 만큼 국회 처리가 어렵고, 내후년에는 새 정권 초기라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우리 금융시장의 미래를 그리는 개정안인 만큼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또 오늘은 한미 FTA 비준안도 상정될 예정입니다. 그 동안 여야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게다가 미국에서도 한미FTA 처리를 10월 이후로 잠점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지도 관건입니다.

<앵커> 오늘 눈여겨 볼 정부 발표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지식경제부의 발표가 눈에 띄는데요.

먼저 지난 8월달 수출입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 20일까지는 적자폭이 47억달러에 달해 1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수출이 보통 월말에 몰리기는 하지만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흑자 기조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분명합니다.

지경부에서는 또 1조2000억원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는데요.

이미 올 초에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대기업과 발전회사, 금융권이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보증펀드를 조성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이 펀드를 재원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방안이 나올 전망입니다.

통계청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조금 전 8시에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보다 5.3% 올랐는데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 여름 폭우로 채소나 과일값이 오른 탓이 큰데요. 추석을 앞두고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잠시 후 취재기자가 보다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이 밖에 또 다른 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오늘 밤에는 미국에서 중요한 경제 지표 중 하나인 8월 ISM 지수가 나옵니다.

미국 경기를 가장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데요. 지난 7월에는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더블딥 우려가 커진 바 있는데 이번에도 전망은 그다지 밝지않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 일정으로는 현대자동차가 오늘 i40 신차 발표회를 열구요.

완성차 업체들의 8월 실적도 공개됩니다. 특히 최근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나빠졌는데 수출 실적이 어떤 지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이 밖에 하나투어가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로 이전 신청하는 것에 대한 안건을 상정합니다.

오늘 이 안건이 가결되면, 거래소에 상장승인 신청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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