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려면 이것부터 버려야.."선행학습은 오히려 역효과"

입력 2011-09-01 14:21   수정 2011-09-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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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아이가 수학을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우선 부모부터 수학을 싫어하는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수학교육을 전공한 최수일 박사는 1일 숭실대에서 열린 `학부모를 위한 수학대중강연`에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수학을 학부모가 집에서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최 박사는 학생들이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에 문제점이 많다는 얘기부터 꺼냈다.



"어떤 학원에 가면 중간고사 대비용으로 2천 문제를 주고 달달 외우게 시킨다고 한다. 시험 문제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테니 성적은 올라간다. 그러나 고3 전국모의고사의 수학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30점에 불과한 현실이 다년간에 걸친 선행학습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최 박사는 제대로 수학을 공부하려면 "먼저 해답을 집어던지라"고 주문했다.



"해답이 없으면 아이들은 집중하고 고생해가며 오래 고민할 수밖에 없다. 고생해서 공부한 것은 오래간다. 답이 나오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시도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또 "내 아이에게는 수학을 조금 더 잘하는 같은 반 친구가 수학을 제일 잘 가르친다"며 "그룹활동을 통해 친구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최 박사는 "과도한 선행학습은 사고를 방해해 나중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일단 가르치려 하지 말고 아이 혼자서 고생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강연을 주관한 수학대중화사업단은 이날 행사에 이어 24~25일 일산 킨텍스, 내달 8~9일 울산과 대구에서 수학대중강연을 열며 11월12일에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수학문화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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