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탈모, 초기 치료 중요

입력 2011-09-02 17:14   수정 2011-09-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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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과 겨울이 되면 유난히 머리가 많이 빠져서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계절적인 요인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탈모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머리를 감을 때 유독 머리가 많이 빠질 경우에는 탈모 증상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머리에는 10만개 정도의 모발이 있는데, 이 가운데 90%는 빠지지 않는 생장기 모발이고 10%는 머리가 빠지는 휴지기 모발이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 하루 50~60개 정도의 머리털이 빠지는데 100개 이상 모발이 빠지는 경우 병적인 탈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적인 탈모질환은 내분비질환 가운데 갑상선 질환을 앓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영양이 부족하거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쉽게 나타납니다.

또, 유전적인 요인이나 남성 호르몬 문제로 인해 생기는 남성형 탈모도 있고, 염증에 의해서 원형으로 빠지는 염증 탈모도 있습니다.

<기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무리한 타이어트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머리를 감은 후에는 샴푸나 세제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감아야 합니다."

병적인 탈모의 경우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이영복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병적인 상태나 교정할 수 있는 원인들을 확인하셔서 탈모의 진행을 예방하는데 중요하겠구요. 남성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먹는 약이라든지 바르는 약을 통해서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염증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샴푸나 세제들이 잘 헹궈지지 않는 경우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40대와 50대 여성들에게서 여성형 탈모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들과 달리 여성들의 경우 먹는 약을 처방하기가 어려워 전문가들은 보조적인 치료법을 권합니다.

<인터뷰> 이영복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다릅니다. 여성의 탈모는 두정부부터 머리가 많이 빠지게 되겠구요.
남성들은 먹는 약이 있지만, 여성의 경우 가임기에는 쓸 수 없는 약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서는 바르는 약을 쓰거나 보조적으로 성장인자 주사한다거나 보조적인 치료법도 있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일조량이 줄어들고 밤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몸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전문가를 찾아 병적으로 빠지는 것인지, 계절적인 요인으로 빠지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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