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ㆍ20년물 사상최저치 경신

입력 2011-09-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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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둔화 우려에 장기채 수요 급증

국고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보험사와 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장기채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44%에, 5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3.57%에 각각 고시됐다. 3년물 금리에 이어 5년물 금리까지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3.59%를 밑돌았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3.79%를 찍었다. 이는 10년물이 상장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10년물 금리는 전날 3.81%로 내려가 2004년 12월 21일 기록했던 사상최저치 3.81%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또한 2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3.88%를 나타냈다. 역시 2006년 상장이후 최저치다.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뒤 보합권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하자 금리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04.3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602계약, 증권ㆍ선물회사는 6천85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지만 은행은 1만654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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