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버리고 선진국으로 가나"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7주째 자금이 빠져나갔다.

3일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와 동양종합금융증권이 주식형펀드 자금 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5~31일 국내 중시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해외 펀드에서 1억3천4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자금이탈 규모는 지난달 4~10일 293억1천500만달러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11~17일 37억2천300만달러, 18~24일 9억7천만달러로 많이 줄었다.

선진지역으로 자금이 유입됐고, 신흥지역에서도 유출이 감소했다.
선진지역 펀드에는 72억8백만달러가 들어왔다. 미국 경기부양 정책에 관한 기대로 미국펀드에 67억1천700만달러가 몰렸다. 서유럽펀드에도 5억1천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신흥지역 펀드에서는 5억7천1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1억4천800만달러), 유럽·중동·아프리카(EMEA)펀드(-1억6천만달러), 글로벌 이머징마켓(GEM)펀드(-1억1천900만달러) 등에서 골고루 자금이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