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말 경제침체 우려"..3~4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

입력 2011-09-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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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제가 연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설정한 내년 4~5 성장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연말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분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2에 이어 2분기에는 0.8로 뚜렷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이달 말 발표하는 분기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에서 3.5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도 올해 성장률이 정부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성장률이 4.5보다는 4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면서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내리도록 중앙은행에 압박을 가했고, 중앙은행은 지난달 31일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2로 0.5포인트 내렸다. 다음 달 18~19일 차기 Copom 회의에서도 추가 인하가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4~5로 잡고 있다. 만테가 장관은 조만간 내년을 겨냥한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여파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일간지 폴랴 데상파울루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최소한 2013년까지 성장 둔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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