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부양책 언급없는 버냉키 연설에 약보합

입력 2011-09-0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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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위기와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에 마감됐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가 부양책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도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센트(0.3%) 내린 배럴당 8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센트 빠진 115.4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0만배럴 감소보다 상당히 많은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트리셰 총재는 또 "유럽의 성장 동력이 훼손되고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럽지역내 경제성장률(GDP) 전망을 올해 1.6%, 내년에는 1.3%로 종전보다 각각 0.1%와 0.6%포인트 낮췄다.
전날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3%가 빠졌던 금값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39.90달러(2.2%) 오른 온스당 1,857.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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