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20.64% 매각

입력 2011-09-14 15:37   수정 2011-09-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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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지배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나섰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지분은 25.6%.
삼성카드는 이 중 20.64%를 매각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입찰제안서를 발송했다고 14일 공식발표했습니다.
<인터뷰> 황인선 삼성카드 홍보담당 상무
"주요 메이져. 메이져 외국사 IB한테, 지금 주관사를 선정을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구조도 끊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순으로 이어집니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순화출자의 핵심인 에버랜드 지분을 5%이내로 줄여야 합니다.

에버랜드주식의 시장가치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한주당) 214만원 이상은 될 것 같다. 지금 제가 벨류에이션을 해보면 그 정도 나오는 거고 프리미엄을 붙이겠죠. 그러면 240-50만원 될 수 있다"
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주식이 총 64만주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매각 지분의 시장가치는 1조 2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매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도 본격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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