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공항·영화관 '북적'

입력 2011-09-14 18:14   수정 2011-09-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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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간의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지셨을텐데요.
이번 연휴에는 귀성길에 오른 분들도 많았지만 올해 공휴일이 너무 적은 탓에 연휴를 틈타 해외여행을 떠가거나, 못봤던 영화를 챙겨보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부터 이어진 나흘간의 추석연휴.
민족의 명절을 맞아 연휴동안 수도권에서는 157만대의 귀성차량이 빠져나갔습니다.
귀성길 정체를 뚫고, 가족들과 오붓한 대화를 나누며 달맞이를 하기엔 다소 짧은 연휴였습니다.
때문에 고향 방문은 뒤로 미루고 연휴를 충전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인천공항 입출국장은 여행족들로 붐볐습니다.
연휴기간 동안에만 50만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나 중국 등 가까운 나라들이 여행족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나투어는 9일부터 13일까지 여행 패키지 모객이 2만1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이 38%, 동남아가 30%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정기윤 / 하나투어 팀장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으로 저가항공사들의 취항이 늘면서 해당지역 모객수가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추석 대목을 노리고 국내외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극장가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코미디 영화를 대표하는 `가문의 영광` 네번째 편은 나흘간의 연휴동안 무려 13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최종병기 활`이 87만명으로 흥행을 이어갔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파퍼씨네 펭귄들`이 37만명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담아낸 한국영화 `통증`과 `챔프`도 나란히 4,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CGV는 추석연휴 나흘간의 관람객 수가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 각박해진 현대인의 삶에 따라 풍속도도 변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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