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위기로 급등…4개월만에 1100원대

입력 2011-09-14 16:15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로 급등세를 보이며 4개월만에 1100원선을 넘어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0.50원(2.83%) 오른 1107.8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5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며, 하루동안 상승폭도 작년 6월7일(+34.10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동안 그리스의 부도 위기가 확산된 점이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앞서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서 그리스 5년물 국채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비한 비용은 5년내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98로 예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독일이 그리스의 부도를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개장 전 뉴욕 차액결제선물화(NDF) 시장에서 달러ㆍ원 1개월물은 연휴 기간 25원 넘게 폭등하면서 역외에서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20.70원 오른 1098.0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후 들어 코스피의 하락폭이 3%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무디스가 프랑스계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으로 막판 급등세를 보였다.

수출업체의 네고성 물량이 나오기는 했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리스 부도 우려가 불거지면서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달러 같은 안전자산으로 급속히 이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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