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한미FTA 비준안, 21일 이전 상정"

입력 2011-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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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15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상임위 상정시기에 대해 "외통위가 21일 해외국감을 떠나기 때문에 최소한 그전에는 상정을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간사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지만 이제는 우리가 비준안을 상정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미FTA 비준안과 관련해 가장 미온적이었던 해리 리드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한미FTA 비준을 위한 관문인) 무역조정지원(TAA) 제도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간의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직권상정 시점을 늦췄는데 이제는 상정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앞서 지난 1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비준안 의회제출이 명확해 지는 시점에 우리도 비준안을 상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국정감사가 열리는 오는 19일 또는 20일에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최고위원은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어제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발언을 통해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유연한 접근으로 꽉 막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러시아 가스관이나 제2, 제3의 개성공단 건립 등이 대북정책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서는 시장경제를 전파하는 일이 중요하고, 그것을 통해 북한을 정상국가화 하는 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당정이 중심이 돼 유연한 대북정책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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