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적합업종 '윤곽'..식품, 섬유, 전자제품 등 20개 품목

입력 2011-09-15 20:12   수정 2011-09-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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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식품과 섬유, 전자제품 같은 소비재 업종 중 20여개 품목이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전망입니다. 순대 등 일부 품목의 경우는 대기업이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사업이양 권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될 품목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식품과 섬유, 전자제품 등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모두 45개 품목에 대한 조정협의를 진행해, 20여개 품목을 적합업종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반위는 당초 내일 열리는 제8차 회의에서 적합업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조정이 완료된 품목이 아직 1-2개에 불과해 동반성장 종합대책 발표 1주년인 오는 29일까지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적합업종 실무위원회 관계자
“1-2개는 조율이 됐는 데..1-2개 같고 이야기하긴 그렇지 않습니까. 10-20개는 해야할텐데 10-20개를 내일 발표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시간상으로...”

이미 조정이 완료된 순대 등 일부 품목의 경우는 적합업종 선정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인 ‘사업이양 권고’까지 나온 품목도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부와 고추장, 데스크탑PC, 재생타이어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품목에 대해서도 조정이 진행중이며, 일부 품목의 경우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의견조율이 되는 부분이 좀 있어요. 저희 생각보다는 괜찮게 나올 것 같아요. (일부 대기업들은 사업이양까지 하기로 했다던데). 일부 그런 것도 나왔구요."

동반위는 이들 쟁점 품목 중 대기업이 조정자체를 거부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단계인 `지속관찰`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뒤, 경과를 지켜보며 진입자제나 확장자제, 사업이양 권고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동반위는 또 적합업종 지정 신청을 낸 230개 품목 중 대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품목 95개에 대하서도 실태조사를 벌여 적합업종을 추가로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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