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직거래로 금리 낮춘다

앵커> 대부업체의 금리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중개수수료라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 금리 거품을 없애기 위해 대출직거래센터가 신설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높은 금리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대출모집인 의존도를 낮추고 서민들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직거래센터를 설치합니다.
인터뷰>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
"최근 저축은행과 할부금융회사, 대부업체등 서민금융기관들이 직접대출보다는 모집인을 통한 간접 대출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됨에 따라서 높은 모집수수료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고.."
대부업체의 경우 모집인에 대한 의존도가 74%에 이르고 중개수수료도 연 8%가 넘습니다.
저축은행은 7.4%, 할부금융도 5.6%의 중개수수료가 적용돼 그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출직거래센터를 통해 맞춤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직거래센터가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조건을 제공합니다.
대출수요자는 중개수수료 없이 각 금융회사에서 제시한 대출조건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로 인해 연 3%p 이상의 대출금리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여신금융협회와 대부업협회에 대출직거래센터를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 내에도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상설 서민대출 안내센터를 운영해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도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