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친서민정책과 맞물리면서 온누리상품권이 예상보다 빨리 판매 목표를 초과했지만, 정작 수백억원 정도는 아직 소비자들 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온누리상품권.
이 가운데 310억원어치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온누리상품권이 2009~2011년 8월까지 모두 1759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나, 이 가운데 1449억원 어치, 82%만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이 2009년 63%에서 지난해에 85%로 높아졌지만,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상품권 회수율이 95% 안팎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도곡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의 경우, 거의 모든 상점이 온누리 상품권을 받고 있지만 하루에 들어오는 상품권의 개수는 3~4개 정도.
<인터뷰> 튀김가게 상인
“하루에 4~5장 정도 들어와요. 더 들어올 때도 있고, 덜 들어올 때도 있고.(받으면 돈 바로 거슬러 주나요?) 불편해요. 내가 바쁘니까 은행가서 현금으로 교환하기도 힘들고. 다른 시장가서 써보니 몇%를 써야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불편하더라고요."
온누리 상품권이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고 사용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이 소규모상권을 살리기 보다는 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대형마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실장
“(온누리상품권)많이 들어와요. 추석전은 하루에 30만원정도, 추석후에는 100만원 정도. 상품권 취급하느냐는 문의전화도 하루에 3~4통 정도옵니다.”
그렇다보니 전통시장 내에서도 위화감이 조성됩니다.
<인터뷰> 시장상인
“여기에선 별로 안 쓰고요. 대형마트에서 다 써요. 말로는 재래시장에서 쓰라고 나와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살게 많잖아요. 거기에서 싹 쓰고 여기서 잘 안 써."
하루에 들어오는 상품권 수도 미미한데, 이마저 대형마트에 고객들을 뺏기다 보니 소규모 상인들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전통시장 내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 유통업체에 밀리는 것도 모자라 설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기자>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온누리상품권.
이 가운데 310억원어치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온누리상품권이 2009~2011년 8월까지 모두 1759억원 어치가 판매됐으나, 이 가운데 1449억원 어치, 82%만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누리상품권 회수율이 2009년 63%에서 지난해에 85%로 높아졌지만,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상품권 회수율이 95% 안팎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도곡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의 경우, 거의 모든 상점이 온누리 상품권을 받고 있지만 하루에 들어오는 상품권의 개수는 3~4개 정도.
<인터뷰> 튀김가게 상인
“하루에 4~5장 정도 들어와요. 더 들어올 때도 있고, 덜 들어올 때도 있고.(받으면 돈 바로 거슬러 주나요?) 불편해요. 내가 바쁘니까 은행가서 현금으로 교환하기도 힘들고. 다른 시장가서 써보니 몇%를 써야한다는 규정이 있어서 불편하더라고요."
온누리 상품권이 아직까지 인지도가 낮고 사용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이 소규모상권을 살리기 보다는 전통시장 내에 위치한 대형마트로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실장
“(온누리상품권)많이 들어와요. 추석전은 하루에 30만원정도, 추석후에는 100만원 정도. 상품권 취급하느냐는 문의전화도 하루에 3~4통 정도옵니다.”
그렇다보니 전통시장 내에서도 위화감이 조성됩니다.
<인터뷰> 시장상인
“여기에선 별로 안 쓰고요. 대형마트에서 다 써요. 말로는 재래시장에서 쓰라고 나와 있는데. 대형마트에서 살게 많잖아요. 거기에서 싹 쓰고 여기서 잘 안 써."
하루에 들어오는 상품권 수도 미미한데, 이마저 대형마트에 고객들을 뺏기다 보니 소규모 상인들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전통시장 내 중·소 상인들은 대기업 유통업체에 밀리는 것도 모자라 설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