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양사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드디어 반격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될 애플의 차기 주력제품 ‘아이폰5’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맞불을 놓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가처분 신청 여부와 시기, 장소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모두 9개국에서 20여건의 특허침해소송을 진행중이지만,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까지는 제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플에 모바일 AP침과 액정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 받야들여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판매가 중단된다면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IFA 전시회 기간 중 독일법원이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제품 전시를 갑자기 중단하는 수모까지 겪은 만큼 애플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독점 공급 받던 AP칩 공급선을 대만업체 등으로 다변화 하기로 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차세대 통신기술인 4G LTE가 본격 상용화될 경우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경쟁업체들의 반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에 대한 공급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성호 삼성전자 AP사업부 전무
“내년이 더 경쟁이 심화될 것 같고...통신기술이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4G라든지 LTE 라든지...SOC하는 업체들이 이 쪽 시장 규모가 크고 전망이 좋으니까 더 더욱 여기다 힘을 쏟을 거고..."
삼성전자 역시 애플의 AP칩 수요 감소를 대비해 추가 공급처를 확보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고객사로서 애플의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삼성전자로서도 기존의 태도를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양사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곳곳에서 애플이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가 드디어 반격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될 애플의 차기 주력제품 ‘아이폰5’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최근 네덜란드와 독일 등에서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맞불을 놓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측은 그러나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이 예정된 수순이긴 하지만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가처분 신청 여부와 시기, 장소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현재 모두 9개국에서 20여건의 특허침해소송을 진행중이지만,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까지는 제기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플에 모바일 AP침과 액정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이 받야들여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판매가 중단된다면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IFA 전시회 기간 중 독일법원이 애플이 제기한 갤럭시탭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제품 전시를 갑자기 중단하는 수모까지 겪은 만큼 애플의 횡포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독점 공급 받던 AP칩 공급선을 대만업체 등으로 다변화 하기로 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내년부터 차세대 통신기술인 4G LTE가 본격 상용화될 경우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경쟁업체들의 반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에 대한 공급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성호 삼성전자 AP사업부 전무
“내년이 더 경쟁이 심화될 것 같고...통신기술이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4G라든지 LTE 라든지...SOC하는 업체들이 이 쪽 시장 규모가 크고 전망이 좋으니까 더 더욱 여기다 힘을 쏟을 거고..."
삼성전자 역시 애플의 AP칩 수요 감소를 대비해 추가 공급처를 확보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고객사로서 애플의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삼성전자로서도 기존의 태도를 바꿀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