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 기술보다 의식을 바꿔야"

<앵커> 최근들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유난히 많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IT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보안 기술의 발전보다 의식이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전산망 장애,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규모 해킹사건.
그 파장 만큼이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정보보호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식견을 들어볼 수 있는 컨퍼런스(ISEC 2011)에도 4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몰렸습니다.
다만 IT보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예상과 달리 보안기술의 발전보다 의식 향상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인터뷰> 오해석 / 대통령실 IT 특별보좌관
"이제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국민 모두의 패러다임이 바꿔져야 할 때가 됐습니다. 전 국민의 보안의식 제고 시키고 더 나아가 보안도 하나의 문화로 일반화되는 게 선결 과제..."
<인터뷰> 조시행 / 안철수연구소 상무
"기술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교육, 보안의식, 정책적인 것, 제일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종 해킹 유형과 기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 기술로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사용자 스스로가 보안의식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모바일 스마트 시대가 활성화되며 관심을 받고 있는 클라우드 역시 사용자 개인의 보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인터뷰> 김명호 /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담당 상무
"클라우드 보안이 어느 한 곳의 특정한 기술을 적용해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환경과 잘 연합되고 그들 사이의 보안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금융관련 사고 많이 터졌는데, 출발점을 따져보면 노트북의 사소한 관리 등에서 출발..."
전문가들은 이밖에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달 말 시행되면 인터넷 회원가입 방법도 바뀌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그 불편함을 보안성 강화 차원에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