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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자본 유출, 심리적 영향" - 파이낸셜타임스

입력 2011-09-21 07:03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신흥시장의 외국인 자본 유출은 경제 펀더멘털 보다는 시장 심리와 연관돼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0일 풀이했다.

이 신문은 이날 `신흥시장 자본 유출:심리적 요인이 경제를 압도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신흥시장의 최근 외국인자본 유출 현황을 거론한뒤 이는 시장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흥시장 주식펀드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유출을 기록하면서 총 유출 규모가 17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신흥시장의 평균 자본 유출 지속 기간은 7주~8주로 지난 2002년22주, 2008년 리먼 사태이후 26주라는 극단적인 사례를 제외하면 평균 지속 기간은 6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자본 유출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자본 유출 현상이 2008년처럼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몰려가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내는 과정에서도 지역과 시장을 차별화하고있으며 이는 어느 정도 신뢰가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실제 자본 유출의 규모도 운용 자산의 2.4% 수준으로 덜 심각한 수준이고 신흥시장 성장 전망치는 큰 폭이 아니라 소폭 하향 조정됐을 뿐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러한 점을 근거로 "이제 투자자들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자본 유입을 재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유로존 위기가 세계 시장의 신뢰를 갉아먹으면서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경제 펀더멘털을 보면 신흥시장으로 자본 유입이 재개될 시점을 이미지났다"면서 "악화되는 시장 심리는 당분간 신흥시장으로 복귀가 쉽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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