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부양책에 실망해 급락..6주래 최저

입력 2011-09-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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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 등이 겹쳐 6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41달러(6.3%) 내린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4.83달러(4.4%) 내린 배럴당 105.5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경기부양을 위해 4천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매도하고 대신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조치가 경기회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와 매도세가 확대됐다.

세계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평가되는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확산됐다.

이탈리아 7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유럽 재정위기가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됐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12월물이 전날보다 66.40달러(3.7%) 떨어진 온스당 1,741.7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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