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분기 실적에 '시선집중'

입력 2011-09-23 17:19   수정 2011-09-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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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있지만 일부 눈에 띄는 업종도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실적 시즌을 앞두고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다수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는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외국 판매법인과 금융법인의 판매 실적이 좋습니다. 환율도 굉장히 좋았고요. 한·EU FTA 역시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됐습니다."

통상 3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지만 환율 상승과 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전반기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설명입니다.

자동차와 함께 올해 초 주도주로 꼽혔던 화학과 정유 업종도 분위기는 밝습니다.

그간 조정폭이 컸다는 점에서 실제 실적이 이익 추정치와 비슷하게만 나온다면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2분기 주춤했던 여행업계 역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됩니다. 일본 지진 사태 수습으로 점차 여행 수요가 회복됐고 여름철 휴가 시즌을 보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2분기 어닝쇼크를 겪었던 IT업계는 3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D램 반도체 가격이 지난 3분기 동안 하락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실적 기대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주도주와 함께 반등 여력이 큰 여행과 유통, 기계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유럽 재정 위기가 당분간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실적 시즌 동안 무조건적인 추격 매수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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