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무너지면 다 망한다...지켜주자"

입력 2011-09-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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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29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에 대한 연방의회 표결을 앞두고 그리스 구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메르켈 총리는 24일 올덴부르크에서 열린 기독교민주당(CDU) 지역 모임을 방문, "그리스가 부채를 줄이지 못해 유로존에서 퇴출당하면 다른 국가로 도미니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녀는 "따라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기 위한 모든 제안에 대해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고려해서 포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의 이 같은 발언은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재정난을 겪는 국가에 독일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당내부의 비판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메르켈은 한편 25일 독일 공영 ARD 방송의 신규 프로그램인 귄터 야우크 토크쇼에 출연, 유로존 문제 해법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메르켈이 방송사 토크쇼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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