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자원개발 형편없어"

입력 2011-09-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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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의 최전방에 나섰던 에너지 공기업들의
성과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국정감사 이곳저곳에서 나왔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최근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러시아 PNG 사업.
국회의원들은 이를 주도하고 있는 가스공사에 대해 성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부터 쏟아냈습니다.
"PNG 관련해서 묻겠는데요. 우리 솔직히 러시아 PNG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은 어느정도 보세요"(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참 몇 퍼센트로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하기로 했습니다(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아니 지금 성사 가능성이 있느냐를 지금 물어보는거에요"(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성사 가능성이 있습니다"(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사업상 성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난제가 있지만 이를 뒤로 하고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만 하고 있는 가스공사에 대해 지적을 한 것입니다.
석유공사의 국정감사에서는 실무자의 목숨까지 뺏아간 쿠르드 원유개발 사업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6월 쿠르드 원유개발 사업 실무자가 성과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자살한 일은
현 정부의 조급함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탐사처 모과장이 자살했죠"(강창일 민주당 의원)
"네 그렇습니다"(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탐사시추에 대한 실패 부담감 그리고 쿠르드 정부에서 계약내용 수정을 요구하고 있죠.
거기에 대한 부담감 이런것 때문에 자살을 했어요"(강창일 민주당 의원)
강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쿠르드 원유개발사업으로 국민의 혈세가 5천억원 가까이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쿠르드 원유개발 사업에 성패를 당장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강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현 정부 자원외교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에너지 공기업 수장들과 이를 실패한 자원개발이라고 지적하는 의원들의 설전은 국회를 뜨겁게 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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