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유통 ‘제각각’

입력 2011-09-27 16:14   수정 2011-09-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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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만든 온누리 상품권. 하지만 상품권이 많이 들어오는 시장이 있는가 하면 하루에 몇 장도 채 안 들어오는 시장도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신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화 사업으로 깔끔해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이에 비해 같은 구에 위치한 영천시장은 아직도 노점상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영천시장 상인회 관계자
“ (상품권이 하루에 몇장 정도 들어오나요?) 통계는 모르겠다. 200개 점포가 넘는데 각자 받고 각자 통장에 입금을 시키기 때문에 얼마나 들어오는지... (상인회에서 상품권 유인책이 따로 있나요?) 별도로는 없어요.”

<인터뷰> 양순태 인왕시장 상인회 총무
“명절이후에 많이 들어온다. 대충 평소에 천만원. 점포가 200여개 되니까 50만원 정도가 배분된다 하면, 한 가게당 50장이 들어온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온누리 상품권이 많이 들어오는 시장이 있는가 하면, 어떤 시장은 추석때만 반짝 했다고 말합니다.

온누리 상품권 유통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주차장과 시장 현대화 시설, 상인회의 역할 등이 변수입니다.

인왕시장의 경우, 새마을 금고 직원이 시장을 돌며 상인들이 받은 상품권을 수거해,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일을 하면서 은행에 찾아가기 힘든 상인들을 위해, 상인회가 미리 나서서 새마을 금고와 적극적으로 협의했기 때문 입니다.

또 인왕시장 상인회는 시와 구,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1년에 4번 정도 전통놀이, 노래자랑 등의 고객몰이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받고 행사를 개최한 영천시장과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렇다보니 온누리 상품권이 특정 시장으로만 몰립니다.

<브릿지> 하지만 상품권 유통이 잘되는 시장이건 안 되는 시장이건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것은 시장의 현대화시설과 주차문제 해소입니다.

주차공간 부족과 시설낙후가 전통시장의 맹점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광장시장 상인회 관계자
“(전통시장 안의 다른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현대화시설과 주차문제다. 서울 어느 시장이건 이 문제는 거의 다 나오고 있다. 주차문제가 제일 급하다.”

상인회 측은 시장 앞에 버스정류장 신설과 서로 다른 은행에서 취급되는 온누리 상품권과 전통시장 상품권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WOW-TV NEWS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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