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

입력 2011-09-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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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증시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어제보다 2% 가까이 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과 미국 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1,700선을 되찾았습니다.

유로존이 재정안정기금을 확대하고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서 움츠렸던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코스피 마감지수는 1735.71. 개인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3천억원 넘게 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수 속에 그간 낙폭이 컸던 운수장비와 은행, IT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주의 경우 유럽은행들의 자본 확충 기대감이 커지며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KB금융신한지주를 비롯한 은행주는 물론 현대차 3인방과 일부 정유주까지 5% 이상 치솟았습니다.

아시아 증시의 주요지수들도 잇따라 상승했습니다. 홍콩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3%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격은 어제보다 22원 넘게 내리며 1,170원 대로 복귀했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채권 시장 역시 국고채 3년물이 2% 가까이 내리며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떨쳐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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