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국정감사 달군 이국철

입력 2011-09-27 17:52   수정 2011-09-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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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고검 등 주요 검찰 조직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기업인들의 비자금 문제가 주로 다뤄졌습니다.
거액의 비자금으로 출국금지까지 당한 최재원 SK그룹 부회장과
현 정권 실세에 뇌물 제공했다고 폭로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 관련 내용이 주요 관심사였습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재원 SK부회장.
이번 법사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면 출석여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최재원 부회장은 개인사정상에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법사위 위원들은 추후 고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우윤근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
"추후 고발여부 등에 관해서는 간사와 여러의원들과 협의를 거쳐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회법상 증인 출석 요구가 있으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응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출석 의사를 보내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SK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금융조세조사 3부로
나눠 진행하던 SK그룹 수사를 통합해 재배당한 것은 수사를 지연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 대한 공방도 법사위 국정감사를 뜨겁게 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은 증거도 없이 마구잡이 폭로를 통해 경영권을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권실세가 연루돼 검찰이 수사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들어 검찰이 기업 관련 수사를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그 결과 여부에 대한 공과가 다시 검찰에게 돌아갔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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