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불안 여파로 연일 우울한 기업 체감경기가 4분기부터는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유럽발 재정불안 속 우리경제의 위기 대응능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기업들의 꽁꽁 얼어붙은 체감경기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전국 1천6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 지수는 전달과 동일한 86을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경기에 비관적인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6월부터 하락한 지수는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물며 기업들의 우울한 경기전망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하락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왕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 (기업경기가)해소가 될 거라고 느끼는 업체들이 별로 많지 않은 거죠. 계속해서 세계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고 확실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업체들 또한 같은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하지만 4분기부터는 다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전자, 자동차, 섬유 등과 같은 수출기업이 호조를 보이며 4분기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경제금융점검간담회에서 “외환보유고 확대와 단기외채 비중 축소 등으로 유럽위기에 대한 한국 경제의 대응능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과 국제공조가 다각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현 경제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