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중국 국경절 특수 '기대감'

입력 2011-09-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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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30)부터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가을 정기 세일에 들어갑니다.
또 내일(10/1)부터는 7만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는 국경절 기간인데요, 최근의 원화 약세로 한국 나들이에 나선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커질 전망입니다.
이같은 호재에 매출상승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는 유통가 풍경, 김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중심가의 한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간판을 내걸고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습니다.
곳곳에 중국어 안내판이 눈에 띕니다.
10월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국경절 기간 때문인데 이 기간에는 7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몰립니다.
이번 가을 정기 세일에 10월 첫주의 국경절 황금연휴가 맞물리면서 유통가는 매출 상승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한도훈 / 롯데백화점 / 홍보팀
"이번 가을 정기 세일은 추위가 좀 늦게 찾아오면서 가을 패션 의류 수요 증가가 예상돼 아웃도어나 여성 패션 잡화 물량을 다량 확보했습니다. 또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 중국 고객들이 문화적 혜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백화점업계는 정기 세일과 국경절 특수로 전체 매출이 두자릿수(13%)로 늘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해외 명품 매출은 20%이상(21%)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국경절 기간에는 롯데와 현대, 그리고 신세계의 주요 점포에서의 중국인 관련 매출이 최대 300% 신장했습니다.
(롯데백화점 : 318% / 현대백화점(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 81% / 신세계(본점) : 270%)
여기에 최근 원화 약세까지 감안하면 이번 황금 연휴 중국인들의 씀씀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백화점은 아예 한류를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열고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착용 의상을 전시해 한국나들이에 나선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PIP인터뷰> 박종철 / 디자이너 (비, 동방신기, 2PM, 비스트 등 의상 디자인)
"중국 국경절을 맞이해서 여기 백화점에 MD팀들하고 여기서 한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한류도 알리면서.."
<기자> 9월 중순 추석 대목 이후 잠시 한숨 돌렸던 백화점업계.
국경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정기 세일에 돌입하면서 4분기 첫 매출몰이에 나섰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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