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급등’...서민 이자부담 커져

입력 2011-09-30 19:06   수정 2011-09-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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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이 석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은행권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가 전월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5.58%로 급등했습니다.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대출금리 수준입니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2%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서민들의 신규 대출 받기가 힘들어 지고 있고, 돈을 빌리더라도 이자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00 회사원
“대출 금리가 생각보다 높고요. 대출받는 것도 어렵네요.”

7월말 은행과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622조원으로 금리가 0.1%포인트 오르면 이자부담이 6천200억원 늘어납니다.
가계 부채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가계부채 증가율이 30%를 넘어섰습니다.

호남권의 가계부채 증가가 가장 컸고, 수도권, 충청권의 부채 증가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금융 불안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WOWTV-NEWS 한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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