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제약업으로 아프리카 진출

입력 2011-10-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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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그룹 본사에서 사우디 투자회사 `포라스`와 제약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코오롱그룹 임원진.
맨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이우석 코오롱제약 사장, 하팀 묵타르 포라스 대표, 신상호 코오롱 해외사업총괄 부사장.
코오롱이 이슬람상공회의소가 설립한 투자회사 `포라스`와 손잡고 제약업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합니다.
코오롱은 지난달 28일 자본금 1천300억원 규모의 사우디 투자회사 `포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년 초 아프리카대륙 서부 대서양 인접국가인 모리타니아에 제약공장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코오롱제약은 파트너사에 항생제와 비항생제, 수액제 등 50개 기초의약품 생산 기술을 이전하고 현지에서 우수한 품질의 약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코오롱은 아프리카 진출에 대해 "코오롱제약의 생산기술 이전 외에도 플랜트 시공은 코오롱건설이 맡고 원료 공급과 수출은 코오롱아이넷이 담당하는 등 그룹차원의 역량을 집결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코오롱은 현지 수요가 많은 백신제품 양산을 위해 향후 원료공장을 이슬람협력기구 본부가 있는 사우디에, 완제품 공장은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가에 추가로 신설하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현재 모리타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에는 의약품 생산시설이 전무해 수입물량에 의존하고 있어 약가가 매우 높고 비공식 모사품이나 저품질의 의약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이번 진출은 아프리카 대륙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라며 "기초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보건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우석 코오롱제약 사장은 "최근 복지부의 약가인하 조치에 대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 진출 카드를 꺼냈다"며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형화와 글로벌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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