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2008년 초 수준

입력 2011-10-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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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아파트 실제 매매가격이 2008년 초 수준으로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잠정지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실거래가격지수는 140.2로 2008년 2월 139.5에 근접했다고 4일 밝혔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란 실거래가 신고가 시작된 2006년 1월의 가격을 기준값인 100으로 정하고 조사 시점의 변동된 가격을 상대값으로 표시한 것이다.

수도권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08년 7월 148.8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같은해 12월 126.3까지 급락했다가 2009년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09년 9월 147.3으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40 전후에서 주춤거리다 올해 3월부터는 5개월 연속 떨어져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올해 7월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잠정지수)는 6월보다 0.28% 하락했는데 서울 0.32%, 경기도 0.24%, 인천 0.20%로 서울의 내림폭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 실거래가 최고점과 비교한 7월 현재 가격 수준은 서울 94.7%, 경기도 94.2%,인천 88.3%로 인천의 아파트 가격 회복이 가장 더디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지난 1~2월 상승폭이 커 7월 현재까지는 지난해 말보다 1.52% 오른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 동남권 지역만 따지면 작년 말보다 실거래가지수가 1.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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