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코스피 1,700 지지 '관건'

<앵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시장 상황과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증권팀 이성민 기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10월 첫날 국내 증시는 연이은 외국 증시의 하락 여파속에 장초반 급락하며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1,700선도 무너졌습니다.

9시6분 경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 4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보다 5.69% 내린 1,668.70 를 기록중이고 코스닥지수 역시 5% 넘게 하락하며 426.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문제는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입니다. 지난주 독일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을 확대한다는 의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증시를 억누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가는 양상입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1,700선 지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8월 급락장 이후 코스피가 5번 정도 1,700선은 밑으로 하락했었는데요. 매번 지지를 받았습니다.

삼성증권은 오늘 시장 상황 역시 단기적인 급락으로 보고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SK증권은 이번달 중순까지는 이같은 급등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동섭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았지만 모두 묻히고 결국 시장이 주시하는 건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이었다"며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14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용준 신영증권 센터장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10월 둘째주까지 국내증시는 단기적인 악재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1650에서 1850의 박스권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하루 국내증시는 유로존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다시 한번 1,700선 지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격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미국 달러가 급등하면서 30원 가까이 오르며 15개월 만에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