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4년여 만에 비준 눈앞

입력 2011-10-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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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FTA가 협정 체결 4년3개월만에 미 의회 비준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데 이어 미 의회는 상임위 심의와 본회의 의결 등 막바지 절차를 추진합니다.
우리 국회도 미 의회 비준이 이뤄지면 이달안에 비준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3일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체 없이 통과시켜 줄 것을 의회에 요구한다"며 초당적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으로 상하 양원의 상임위 심의와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겨놓고 있어 한미FTA의 의회 비준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합니다.

방미 이전 미 의회의 법안 처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위한 독해가 진행중이라고 밝혀 비준 완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미 의회 비준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국정감사 일정으로 처리를 미뤄놓았던 우리나라에서도 절차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미 의회 상황에 맞춰 우리도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여당과 야당, 정부가 협의체를 가동시켜 빠른 시일내로 합의점을 찾기로 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한미FTA가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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