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1,700선 붕괴

입력 2011-10-05 17:39   수정 2011-10-0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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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오늘도 2% 넘게 빠지면서 1,7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연기금 마저 팔자로 돌아서면서 힘을 잃은 하루였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미 증시의 급등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는 또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이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33% 하락한 1,666.52에 마감했습니다. 이틀 새 100포인트 넘게 빠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여기에 믿었던 연기금도 20 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막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프로그램에서 차익거래 위주로 4천5백억원치 순매수를 보이면서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9% 이상 하락하면서 오늘 장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중동지역에서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면서 투자심리는 악화시켰습니다.

운송장비 업종도 5% 가까이 빠지면서 오늘 장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이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 약세로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S-Oil 등은 4~12%대의 급락세를 연출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6원 내린 1,190.4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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