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훈풍, 코스피 40P 상승

입력 2011-10-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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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은행들의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코스피는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이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에서 불어온 훈풍에 코스피가 2%넘게 올랐습니다.
유럽 은행들이 자본 확충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게 발표되면서 시장은 힘차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간 소문과 기대감에 실망했던 투자자들은 실제로 유럽의 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위한 행동에 나서자 안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대부분이 운용사 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신계도 유럽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자 쌓놨던 돈을 풀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상승 장에 힘을 더했습니다. 유럽에서 들여온 소식에 현물 시장이 다소 안정감을 찾아 베이시스가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3천억원 이상의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자문사가 장막판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내던지면서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금융업이 각각 4%와 5% 이상 올랐습니다.
유럽은행 조치의 수혜주로 금융업이 급등했으며 그간 낙폭 과대했던 화학업종도 원자재값 안정에 대한 기대감에 모처럼 웃었습니다.
IT업종의 선전도 눈에 띕니다. 미국 나스닥의 상승 폭이 컸던 만큼 경기 민감주들이 살아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반등이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은 “최근 며칠 보였던 낙폭을 회복하는 경향이 크다. 오늘 반등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외국인이 사고 있지만 그 규모를 보면 제한적인 만큼 확실히 시장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0.08%) 상승한 1191.3원에 장을 끝냈습니다.
이날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과 국내외 증시 강세에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실수요를 위한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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