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잠수함, 인도양 누빈다

<앵커> 우리나라 잠수함의 수출시장 문이 드디어 열립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와 1조원 규모의 잠수함 수주 협상이 다음달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 잠수함이 국내 최초로 동해를 넘어 아시아 바다를 누빌 전망입니다.

장보고함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신 잠수함은 1천400톤급 규모로 1척 당 가격이 4천억원에 달합니다.

총 수주금액은 1조 2천억원으로,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면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9월) 단독 협상을 요구하는 편지가 왔다”며 “마지막으로 세부적인 기술사양과 건조기간 등 실무조율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르면 내년 초 옥포조선소에서 잠수함 건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해양플랜트에 이어 제3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잠수함은 조립부품이 많고 건조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니 프로젝트에서 전통적인 강자 프랑스와 독일 등을 제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 공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에서도 잠수함 러브콜을 받고 있어 이번 수주가 더 힘이 될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 5월 T-50 고등훈련기에 이어 잠수함까지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게 됨으로써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나라간 방산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