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부펀드 동원 4대銀 주식 매입

중국이 국부펀드를 동원해 투자자 신뢰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자국 4대은행 살리기에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를 인용해 중국투자공사(CIC)의 국내 투자 채널인 중앙회금투자공사(센트랄 후이진 인베스트먼트)가 중국은행, 공상은행, 건설은행 및 농업은행 주식을 대거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 조치가 "핵심 국유 금융기관의견실한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센트랄 후이진이 이미 4대은행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처럼 공개적으로 개입하기는 3년 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1일 중국 4대은행 주가가 홍콩에서 지난달초 이후 평균 25% 떨어졌음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끝으로 나온 센트랄 후이진 성명은 중국 증시 폐장후 발표돼 현지에는 즉각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시차가 있는 홍콩 증시에는 바로 먹혀 4대 은행 주식이 장 막판에 반등하면서 항셍 지수도 전날보다 0.02% 상승해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