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정체된 입주율 '고민'

입력 2011-10-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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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입주가 시작된 김포한강신도시가 최근 입주율 정체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김포한강로 개통이후 뚜렷한 교통 인프라 개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의 집을 팔지 못하는 입주예정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김포한강로 개통이후 입주율이 상승했던 김포한강신도시.

하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입주율이 주춤해 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 50%의 입주율을 보인 한 아파트 단지는 2달이 지난 지금 60%를 간신히 넘겼고, 지난 달 입주기간이 만료된 또 다른 단지는 여전히 10가구 중 2가구가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입주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주예정자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집이 잘 안 팔리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A건설 관계자

“잔금내고 이사 날짜 잡고 이런 사람들이 있어서 이제는 (입주를)할 사람들은 했고, 자기 집을 팔아야 되는 그런 분들이 있어서 조금 지연되고 있는 부분이 있죠”

단지별로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교통 인프라 등도 입주율 정체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나마 2012년 확충될 예정인 5개의 주요도로 가운데 2개만이 공사에 들어갔고, 나머지 3개는 실시계획인가도 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서울행 버스는 시청과 영등포, 당산행 등 4개의 노선에 불과 합니다.

[인터뷰]김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일단은 불편하신 것은 저희도 점검 나가보고 이용을 해보면 아직 신도시 전체가 안정이 안 된 과도기이기 때문에”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 하반기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입주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미건설 관계자

“2년간 담보대출 이자 지원을 해드릴 계획입니다. 분양가 50% 범위 내에서 4%를 지원해드리고 또, 아침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건설업계는 이 밖에 매달 일정 금액의 관리비를 납부해주고,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입주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 시장여건과 주변 인프라 개선이 뒷받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계의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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