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 지속...기준금리 동결

입력 2011-10-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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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 경기마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경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방금 말씀하신 대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6월 0.25%포인트 오른 뒤 넉 달째 3.25%로 기준금리가 묶여 있습니다.

금리 동결의 배경은 무엇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존 국가채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수출 부진 등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역시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금리인상 요구를 뒷받침했던 물가가 지난달 상승세가 꺾였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35%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생산자물가도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물가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금리 정상화, 기준 금리 인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지만, 이젠 물가보다는 경기 우려에 더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물가가 차츰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이는 반면, 대외 경제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가중될 것으로 보여 올해 안에 한은이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은에서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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