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亞, 2008년 같은 충격 없을 것"

입력 2011-10-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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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또다시 침체에 빠지더라도 아시아는 지난 2008년과 같은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ADB) 고위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이 13일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조지프 에르네스트 즈베글리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보는 전날 "(아시아가 위험에 빠질) 위험이 명백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로권 추이가 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ADB가 올해 아시아 성장 전망치를 당초의 평균 7.8%에서 지난달 7.5%로 하향 조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의 위기가 세계경제 침체로 이어지면 아시아에도 "큰 충격"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즈베글리치는 그러나 아시아에 "동시에 충격이 올" 가능성이 지난 2008년에 비해서는 훨씬 낮다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가 유로 부실채권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돼 있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외부에서 또다른 충격이 가해져도 버틸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선진권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즈베글리치는 아시아 국가들이 인플레 견제를 위해 지난해 통화 정책의 고삐를 조였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것이 일부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저널은 인도네시아가 금리를 전격적으로 0.25%포인트 낮춘 점을 상기시켰다.

즈베글리치는 중국도 완화의 여지가 많다면서 "최악의 상황이 되면 통화와 재정 측면에서 2차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저널은 중국이 2008-2010년 모두 4조위안(6천28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실행했다면서 그러나 그 효과가 이제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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