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 ‘호조’..컨테이너 ‘부진’

입력 2011-10-17 18:24   수정 2011-10-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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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크 시황을 나타내는 BDI 지수가 2천포인트를 넘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벌크 시황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반면 컨테이너 시황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벌크선의 시황을 나타내는 BDI 지수는 지난 7일 10개월만에 2천포인트대에 올라섰습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일주일만에 또 다시 173포인트가 올랐습니다.

가을철 추수 이후 대륙간 곡물 수송 수요와 함께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에 필요한 석탄 수요가 고개를 들면서 벌크 시황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다 호주와 브라질 등 수입산 철광석 가격 약세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늘어난 것도 BDI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6천57만톤의 철광석을 수입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한 양입니다.

<전화인터뷰>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의 철광석 수송량이 늘어나고 석탄 난방·발전 수요 늘어나고 수급 측면에서 활발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겨울철에 들어가도 난방수요는 지속되기 때문에 벌크 시황의 상승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컨테이너 시황을 나타내는 CCFI 지수는 9월초 1천 포인트에서 지난주 96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성수기인 3분기 들어 소폭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제품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의 경우 유럽의 소비 침체가 당장 개선되지 않는 이상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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