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소비자 혜택 줄어들수도

입력 2011-10-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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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 카드사들이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를 소폭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중소상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에 따른 영향이 소비자에게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 카드사들이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1.6~1.8%대로 인하하고 대상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가맹점의 90%가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돌아오던 혜택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카드사 입장에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 마케팅과 판매관리에 소모되는 비용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금융당국관계자

"카드사 수익성이 꺽이는 상황에서 수수료 인하폭이 크면, 감내할 수준 이상이 되면 결국은 소비자에게 주던 걸 덜 주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2008년 이후 신용판매액의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곤 10%를 웃도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포인트적립액의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카드사가 지속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해 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카드사 외형확대를 규제하는 상황이라 소비자 혜택감소는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포인트 적립, 마일리지등이 수수료원가에 포함, 수수료 떨어지면 이 마케팅비 줄일 수 밖에 없어

카드업계가 금융당국과 가맹점들의 압력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한 가운데 혜택만 줄어들 수 경우 소비자만 `봉`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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