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카드인출 심부름에 몰래 빼돌려..."

입력 2011-10-1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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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손님이 심부름시킨 카드를 복제해 1억여원을 인출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9일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몰래 복제해 1억3천만원을 인출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백모(2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흥주점 종업원이면서 중학교 동창사이인 이들은 유흥주점이나 성인오락실에 위장취업해 신용카드정보출력기(스키머)와 컴퓨터 등을 이용해 손님이 준 신용카드에 입력된 정보로 70여장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 금남로에 있는 모 은행 등 11곳에서 복제한 신용카드로 166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을 인출했다.

백씨 등은 유흥주점이나 성인오락실에서 손님들이 카드로 현금 인출 심부름을 시킨다는 것을 알고 위장취업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속칭 대포폰과 대포차량을 이용해 연고가 없는 광주에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금 500만원과 승용차 1대를 압수하고 이들이 빼돌린 1억여원의 행방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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