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옆집 현관번호키 번호 외워뒀다가.."

입력 2011-10-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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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번호키를 몰래 알아뒀다가 휴가간 틈에 물품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잡혔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19일 휴가를 가 비어있는 이웃집에 들어가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채모(24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는 지난 7월8일 오후 4시께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의 모 빌라 김모(35)씨 집에 평소 알아둔 현관문 번호키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목걸이 등 1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13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가족은 범행이 발생한 8일부터 닷새간 휴가를 다녀왔으며, 같은 빌라에 사는 김씨의 부인과 친분이 있는 채씨는 이를 미리 알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씨는 김씨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현관문 번호키 비밀번호를 외워뒀다 범행에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근 지역 금은방 80여 곳을 돌며 탐문수사를 벌여 춘천시 모 금은방에서 도난당한 귀금속이 거래된 내역을 확인해 채씨를 붙잡았다.

채씨는 경찰 조사에서 "귀금속이 탐나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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