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희비, 지경부는 '고민중'

입력 2011-10-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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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내년 산업에서 반도체는 위축되겠지만 자동차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저축은행 사태로 우체국 예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늘리는 등 일자리와 에너지, 산업 연구개발 중심의 정책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경부 정책기획관을 유은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불딥 우려 등은 고스란히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줘, 내년 우리 산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선통신과 자동차, 기계는 상대적으로 내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조선, 철강 등의 산업은 위축될 것이라는 산업별 기상도를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규연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 같은 경우는 가격이 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선진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서 좀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상위 10대 품목이 수출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핵심 부품 소재의 높은 해외 의존도는 그대로 무역적자로 이어지는데다 에너지 수입의존도도 96%나 돼,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등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에너지 수급 등을 위한 예산을 내년에 반영해 올해보다 3348억원(2.1%) 늘어난 16조1361억원을 배정했습니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 사태로 우체국 예금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이자지급 등을 고려한 관련 예산 증액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황규연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세계경제가 불안하고 국내 같은 경우는 저축은행 사태 같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안정적인 (우체국)예금처를 선호하고 있어서 내년에 예금이 늘어남에 따라서 지급이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그쪽 부분에 예산이 많이 확대됐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연구개발(R&D)과 에너지자원 수급 예산이 전체의 약 55%로 미래성장동력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기업 생태계 저변 강화에 내년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황규연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질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경제의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활동지평을 세계로 넓히기 위해서 국제산업 자원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기업간 지역간 격차를 완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전략적 예산 배정과 정책 마련이 내년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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