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자자 "한국 투자가치 높지만 정보 부족"

입력 2011-10-20 19:04   수정 2011-10-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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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지난 18일 국내자본시장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자동차와 IT 등 국내 기업에 투자 관심이 있지만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만큼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상하이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투자자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설명회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성장 속도와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정작 투자를 위해 필요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부궈쉰 남경증권 사장

“한국을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아직 한국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없다”

기업에 대한 정보와 국내 투자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니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투자처라고 소개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투자가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천궈제 화타이보루이(hua-tai)자산운용 사장

“중국의 한국 투자가 늘어나려면 중국 사람에게 한국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며 투자심리를 높이는 것이다. 한국이라는 국가와 문화권에 대한 호감도 상승이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회사에 투자를 하는 중국인 특성을 고려한다면 한국 시장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자동차와 IT 업종에 대한 관심은 컸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직접 설명에 나선 국내 애널리스트들에게 해당 분야의 실적과 투자가치 등을 질문해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이런 관심과 다르게 현재 국내에 투자되는 중국 자금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매년 투자 규모가 늘고 있지만 전체 외국인 투자 금액의 1.2% 정도에 불과합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현실을 이해하며 이번 설명회와 같은 기회로 적극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총기 주상하이총영사

“여러가지 설명회와 정부의 교류 친구가 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서로 시너지를 위해 알리는 방법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적극적인 국내자본시장 소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성태 신한금융투자 현지소장

“국내 시장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인 알림이 일단은 가장 필요하다.”

현재 중국의 상하이의 주식시장에서 하루 거래량은 28조원 정도. 그 중 1%만 자금을 유치해도 그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자본시장 IR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깁니다.

중국 현지에서 국내 자본시장설명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그 회가 거듭할 수록 국내 시장에 대한 중국 투자가들의 관심은 더 커져갑니다.

금융의 중심 상하이에서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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