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포커스 “극심한 변동성 장세의 끝에는 항상 강세장이 기다린다!”

입력 2011-10-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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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외신캐스터> 미국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하락 마감이고 다우와 S&P500지수는 상승 마감이다. 미국 증시가 10분만 더 열렸어도 상승권으로 마감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미국 증시가 장 후반에 힘을 냈던 이유는 유럽 관련 소식 때문이다. 이 내용 먼저 살펴보자.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이다. 이번 일요일 유럽공동체 회담에 관한 미리보기이다. 이 때문에 주식을 미리 사야 하는 이유라는 소제목까지 함께 달았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 브루니 여사가 딸을 출산하러 분만실에 들어간 긴박한 순간에도 독일 방문일정을 추진했고 결국 어젯밤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전격 회동을 가졌다 게다가 두 사람이 어제 회담을 하고 헤어진 이후에 오늘은 또 전화회담까지 가졌다고 한다.

이제 이틀 후면 열리는 유럽공동체회담에서 뭔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하는 컬럼리스트 데이빗 고띠에 빌라즈가 다우존스 뉴스와이어를 통해 전한 리포트를 보자.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두 정상은 유로존 채무위기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두 정상이 합의한 성명서에는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건정성 강화와 유로존 위기 국가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구제자금 규모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고 일요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정상회담에서 이 내용이 검토될 것이다.

또한 제 2차 유로존 정상회담이 예정된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각국 정상들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그리스 채권단 가운데 민간주체. 다시 말하면 프랑스를 비롯 주요국 은행들인데 민간주체가 더 이상 지체 없이 유로존 정상들의 신속한 움직임에 보조해 그리스 문제 해법에 있어 자신들의 역할분담을 논의하기 시작해야 될 때라고 촉구했다는 내용이다.

이 정도면 미국 증시 후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만한 내용이다 원래 유로존 구제자금 EFSF 규모는 4000억 유로 정도에서 어떤 매체는 2조 유로까지 확대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또 미국의 일부 언론에서 9500억 유로까지 늘어난다는 등 현재 중간수치 정도 나와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것은 증액에 대한 협의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어닝 시즌이 진행 중이니까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많은 미국 기업중의 하나만 실적을 보자.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보고서이다. 2012년 회계연도 1분기라고 나와 있지만 기업마다 회계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2012년 1분기 회계연도는 3분기라고 보면 된다.

3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역대 3분기 실적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 동안 스마트폰이나 타플렛PC 이런 PC 대체재들이 사실 매출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전통PC는 우려가 제기된 부분들이 있다. 그런데 이런 PC 매출 분야는 다행히 정품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법인들의 윈도우 매출 증가로 어느정도 상쇄되었다 다른 기술업종 대형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저장 관련 비즈니스, 즉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증가 덕에 지난 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CEO 성명내용이 나와 있다.

기술업종은 환경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또 진화를 모색해야 한다.요즘 노트북 대신에 스마트폰이나 타플렛PC 같은 PC대체재들 휴대하기도 편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전통적인 PC 매출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PC 관련주들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를 모색했는지 보면 기존의 PC나 혹은 데스크탑 대신에 스마트폰, 타블렛 PC 같은 대체재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신에 저장공간이 없다는 것에 착안했다.

그래서 이렇게 어떤 정보를 쓰려면 인터넷에 접속해서 저장장치에 있는 내용을 끌어다가 써야 되는데 이제는 이 PC와 데스크탑에 의존하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이러한 저장장치를 만드는 하드웨어까지 겸업하고 있다는 이런 점이 바로 기술의 진화 그리고 기업의 변화를 끌어낸다는 것이고 국내 기업들도 이런 차원에서는 현재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판단을 해도 되겠다.

항상 금요일만 되면 드는 의문이 다음 주 대비하면 지금 미리 사야 되나 아니면 일단 팔아놓고 현금 보유하고 다음주 맞이해야 되나 이런 고민들 많을텐데. 여기에 대한 보고서 참고로 보자. 약간의 강세론자라는 별명이 붙어있긴 하지만 그래도 항상 통계적으로나 이론적으로 탄탄한 분석을 내놓기 때문에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다.

지난 8월 이후 장중에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승하락이 뒤바뀌는 변동성 장세가 더욱 심화됐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예측불가능 한 변동성 증시라는 표현이 뉴스에 등장을 했고 어제 국내 증시 상황도 이런 차원에서는 예측불가능 한 변동성이라는 표현이 딱 맞게적용된다.

그런데 이번에 월가의 유명 리서치펌으로 소개되는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미 한 달도 이상 S&P500지수 구성종목들의 일중 최저가, 최고가의 가격차가 평균 1%를 넘는 행진이 61거래일째 진행 중이라는 통계 자료와 함께 이렇게 장중 저가와 고가의 차이가 1% 이상 61거래일 넘게 지속된 경우는1995년 이후 15년 동안 딱 네 번 있었던 이례적인 경우라고 설명한다.

증시 역사상 장중 주가 변동폭이 1% 넘는 변동성 장세가 가장 오래 지속된 때는 바로 2008년 11월 29일부터 2009년 6월 25일까지로 한창 금융위기가 정점에 있다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그런 시기였다. 그런데 이때 S&P500지수의 장중 주가 변동폭 1% 넘는 기간이 124거래일 중에서 후반 76거래일 정도는 현재 진행중인 강세장의 시점과 겹쳐있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현재 S&P500지수 구성종목들의 장중 주가 변동폭이 평균 1% 넘는 기간이 61거래일째 지속 중이고 코스피 지수도 비슷한 상황이 연장되고 있다. 일중 주가 변동폭이 1% 넘었던 시간이 보통 초반에는 하락이었지만 후반부은 대부분 급반등을 보이면서 변동성 증시가 마무리가 됐고 후반부에도 대부분 큰 변동성 없이 뚜렷한 강세장으로 복귀했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지금 변동성 물론 박스권이라 한 번만 증시를 거꾸로 타게 되면 물리기도 쉽고 손실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잘만 버텨내면 변동성 장세의 마무리는 언제나 상승으로 복귀했었다는 비리니 어소시에이츠의 보고서를 희망삼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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