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글로벌 유동성 문제, 중앙은행들이 나서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세계 중앙은행 간 정보공유를 늘려 불확실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재는 "세계 경제운영 전반에서 물가안정은 물론 금융안정과 재정정책 등 중앙은행의 책무가 늘고 있다"며, "한 나라의 유동성을 중앙은행이 관리한다면 글로벌 유동성은 누가 관리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확실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국들의 정보공유가 중요하다"며, "중앙은행 간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하루하루 다르다"며, "EU정상회담이 연기되고 재무장관회의가 취소되면서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아 변동성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총재는 "유로존 국가 중 유로화를 쓰지 않는 10개국이 포함되다 보니 EU정상회담이 연기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한·중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서는 "한은이 아니라 기재부 등 다른 기관에서 체결된 일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과 박원암 홍익대 교수, 송병준 산업연구원장과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황중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