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을 잇는 DNA] 장인의 고집 '안성맞춤 유기공방'

날씨가 싸늘해지면 집집마다 고이 간직해둔 놋그릇 주발에 밥을 담아 따듯한 아랫목에 묻어두곤 했던 정겨운 풍경.

불과 반세기 전의 그리운 풍경이다.

이 정겨운 풍경을 연출했던 유기가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제품에 자리를 내주면서 사양길로 들어섰다가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다시 전성기를 누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성의 가죽꽃신과 더불어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유래될 만큼 그 명성이 자자했던 안성유기.

한 때 스무곳이 넘던 이 지역 유기 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안성유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안성맞춤 유기 공방.

많은 이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안성유기의 생명줄을 붙잡고 버텨온 아버지 김근수 옹의 뒤를 이어

품질이 좋다고 소문난 안성유기를 만들며 맥을 이어가고 김수영 사장.

최근 그의 아들들까지 팔을 걷어 부쳐가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상의 외면 속에서도 오랫동안 옹골차게 지켜온 안성유기 공방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방송 : 2011년 10월 19일 수요일 저녁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