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포커스 "외국인들의 시선이 변해가고 있다"

입력 2011-10-28 10:38   수정 2011-10-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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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외신캐스터> 월가포커스 금요일 순서 맞으면서 드는 생각이 늘 금요일마다 힘들었던 기억이다. 지난 여름과 조정기간 내내 머릿속에 박혔었는데 지난주부터 금요일다운 금요일 장을 보내고 있다. 2주째 오늘도 역시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 3대 지수 상승률 한 번 살펴보자. 일중입니다. 하루만의 상승폭인 다우 지수가 2. 86% 339포인트 오르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12000선을 단번에 상향 돌파했다. 나스닥 지수 하루 만에 87포인트 오르면서 역시 중요한 심리적 레벨 2700선을 가볍게 상향돌파하고 2738선에 안착한 모습이다. S&P500지수도 역시 심리적으로 중요한 선인 1200선 위로 올라갔고 1270선 80선까지 넘어간 모습이다. 이제 겨우 2011년 연율로 플러스권에 들어왔다데 정상화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원인 없는 결과 없다고 오늘 증시의 상승동력은 쉽게 얘기하면 유럽발 미국발 안도랠리가 온 것이다. 그리고 향후 경기에 대한 모멘텀 드라이븐 증시 이렇게 외신에서 표현하고 있다. 뚜렷한 이유가 있는 건데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뭔지 체크해 보자. 먼저 유럽발 이슈는 어제 충분히 설명했으니 넘어가자.

미국에서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 어떤 호재였는지 함께 알아보자. 바로 미 3분기 GDP결과 발표이다. 미 상무부가 직접 제공한 자료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참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3분기였었다. 당시 미국 경제가 재침체로 다시 꺾이는 문턱에 있다. 이런 호들갑에도 불구하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중되었다.

헤드라인 넘버만 보면 뚜렷하다. 상무부가 발표한 전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집단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GDP는 연율로 2.5% 성장세로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당시 유럽발 먹구름이 그 어느 때보다 짙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성장률 1.3% 거의 두 배 가까이 성장을 했다.

다음 항목별로 조금 자세하게 보면 미국경제 70%를 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지출액이 2.4% 증가로 전분기 0.7% 대비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고 있고 산업군별로 좀 보니까 자동차 생산이 지난 분기에 기여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0. 07% 증가로 전분기 0.1%에 비해서 다소 둔화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증가추세는 유지하고 있다. 반면에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공공지출은 역시 이번에도 줄어들었고 대신 법인 투자와 수출액 증가가 이를 커버한 것으로 현재 나타나고 있다. 세부 내역 중에는 전자장비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17.4%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왔다.

지금 GDP 보고서 상당히 복잡하다. 솔직히 미국이라는 엄청난 큰 경제주체를 이렇게 도마 위에 올려놓고 회를 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을 바로 보자. 지금 보시는 내용은 핵심만 전했으니까 골자가 되겠고 시장의 반응, 월가의 반응 보자. 먼저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 존 실비아 개인소비지출 기업투자 건설경기 확장세 등 경제의 근간을 구성하는 각 구성요소들이 비록 비율은 완만했지만 확장세는 유지를 했다. 그래서 미국경제에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재침체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다음 노무라 증권 뉴욕지사 이미 잊혀졌을지 모르지만 올 초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왔었다.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전망은 현재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2.5%라는 GDP 성장률 수치는 큰 성과는 아니지만 하반기 첫 분기에 곧바로 상반기 성장률 평균의 두 배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정부의 문제일 뿐이고 경기확장 국면은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세 번째 모건 스탠리의 경제 학자 의견. 오늘 3분기GDP결과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는 4분기 미 GDP 성장률은 거의 3% 대에 근접을 하고 있고 더구나 잠시 숨 고르기를 나타낸 자동차생산량 증가폭이 다시 반등할 경우 4분기 GDP 결과는 더욱 긍정적일 수가 있다. 이런 성장률 강화 추세가 내년 2012년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속적인 고용시장의 확장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봤다. 이번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민간 소비지출 증가였는데 개인들이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고용 불안정성이 해소 되어야만 하고 또 고용에 대한 안정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다음내용으로 넘어가자. 일단 이렇게 호재는 호재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겠다. 이것은 경계론이라기 보다는 현재 미 증시 그리고 글로벌증시 진단에 해당되는데 오랜만에 비리니 어소시에이츠 티커 센스를 준비했다. 제목에 나와 있다. 현재 대부분의 업종들이 과매수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한다. 주 초에 나온 보고서지만 당시에는 큰 공감을 얻지 못하다가 오늘 큰 폭으로 오르고 나니까 더더욱 이 내용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까지 되면서 비로소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일단 제목을 보면 글쎄 이제 좀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도 될까 했는데 김이 샌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 어느 업종이 과매수에 들어 있나도 보고 또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 즉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유효한 업종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 보면 되겠다. 일단 미국증시의 경우는 보시는 대로 기술업종 제조업종 그리고 생필품 내수주들은 뚜렷한 과매수 국면. Extreme overbought 라는 표현 쓰고 있다.

반면 아직은 많이 오르지 않은 업종으로는 금융업종 그 가운데서도 보험, 그 다음 부동산, 소매 금융 담당하는 은행권 정도 은행업종 정도가 아직 매수여력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 밑에 제약 업종도 보면 아직까지는 과매수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다. 다음 여기 보면 바이오 업종 역시 추가상승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가? 우리나라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그렇다면 오랜만에 또 다시 즐거운 금요일 장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늘 아침에 외국인들의 투자심리 다시 한 번 체크 해 보자.

MSCI한국지수가 하루 만에 6.21% 올랐고 이 정도 상승률은 근래에 보기 드문 상승률이다. MSCI한국지수는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선호경향을 나타낸다. 일간이 6.1%인데 6개월 간의 그래프를 보면 지난 8월 조정에서 외국인이 급격하게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비중을 줄이고 그 동안 에 올라갈 듯 하면서 못 올라가고 또 더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 이 정도의 갭은 있지만 그래도 이제는 외국인들의 한국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시점이 도래했다. 이렇게까지만 해석하고 오늘도 개장 초부터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해 봐도 크게 무리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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