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등 'LCD담합' 1천940억원 과징금

입력 2011-10-30 15:0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소비자들이 그동안 노트북과 TV, 휴대전화 등을 제 가격보다 비싸게 주고 살 수 밖에 없던 구조가 드러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을 담합한 TFT-LCD 국제 카르텔을 적발하고 총 1천94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각 사별로 들쭉날쭉하던 패널 가격 곡선이 2001년 9월부터 같은 흐름으로 움직입니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한국과 일본, 대만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10개 제조·판매사업자들이 지난 2001년부터 5년 동안 담합을 해온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해당 LCD 업체들은 담합기간동안 총 200차례에 달하는 비밀 모임을 갖고 가격과 공급량을 조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합에 참여한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전체 시장의 총 80%에 이릅니다.

공정위는 이같은 업체담합에 대해 30일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천94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가 적발한 국제카르텔 사건 중 가장 높은 과징금이 부과된 사건입니다.

그러나 실제 기업이 내야할 금액은 이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상 담합을 스스로 신고한 사업자의 경우 신고 순서에 따라 과징금을 각각 100%와 50%씩 면제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1순위 자진신고자인 삼성전자의 경우 961억원의 과징금을 한푼도 내지 않게 됐습니다.

업계는 그간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패널가 폭락으로 경영난이 우려되는 시기에 터진 이번 조치로 이중고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LCD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업황 하락 시점에서 5년 전의 과오가 부각되는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공정거래법 준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650억원대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 2순위 자진신고자인 LG디스플레이는 "법적 시효가 지났음에도 부당한 과징 처분을 했다"며 공정위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