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환시장 개입 140조원..사상 최대"

일본이 지난달 31일 단행한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10조엔(약 140조원)에 달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의 이번 외환시장 개입 규모는 10조엔으로 종전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 8월 4일의 4조5천억엔을 크게 상회했다.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2003년 1월부터 2004년 3월에 걸쳐 모두 35조엔의 시장 개입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단 한 차례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엔화를 투입해 달러를 사들였다.

일본 정부는 하지만 이번 외환시장 개입이 일본 단독으로 이뤄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보고 3~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엔고 저지를 위한 각국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엔고가 유럽의 재정 위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시장 개입으로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시장개입으로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달러당 78.2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